IMC 마케팅 전략 기획 (4) 브랜딩의 중요성

브랜딩

과제, 리포트로, 혹은 신입, 초보 마케터로 마케팅 기획이 필요하신가요? 20년 차 브랜드 마케터가 실전에서 사용한 IMC 마케팅 전략 기획 비결을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 IMC 마케팅 전략 기획 (4)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전 글을 못 보신 분께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

IMC 마케팅 전략 기획 (1) 분석 편

IMC 마케팅 전략 기획 (2) 목표 설정

IMC 마케팅 전략 기획 (3) 브랜드 포지셔닝

브랜딩의 중요성

들어가기에 앞서 여러분은 ‘브랜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브랜드는 제품 자체를 의미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뭔가 그냥 그럴듯 하게 꾸민 미사여구도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브랜딩이 뭐고, 브랜딩은 왜 중요한걸까요?

브랜딩이란 (Branding=Brand Identify)

브랜딩이란 제품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일입니다. 마케팅이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브랜딩은 구지 의도적으로 판매하지 않아도 스스로 팔리게 만드는 힘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소비자 관점에서 회사가 해당 제품에 부여하는 목표 인식이 소비자에게도 그대로 인식되어 결국 특정 제품하면 특정 브랜드가 떠오르게 됩니다.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성공적인 브랜딩의 예시
시계 브랜드 스와치

스와치가 시장에 나올 당시만 해도, 시계는 부와 권력의 상징같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새도 우리 주변 남자들이 명품 시계를 차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죠.) 이런 고급 시계는 주로 스위스에서 생산되었는데, 그러다가 1980년 대 중반쯤 ‘스와치’가 새로운 시계 브랜드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이러합니다. 스와치는 처음부터 고급 시계 시장을 공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스와치’라는 브랜드가 고객 관점에서 ‘부와 권력의 상징’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길 바랐습니다. 스와치는 유행을 따르는 패션 아이템과도 같은 시계를 빠르게 생산하기 위해 원자재를 바꾸고, 매장 또한 전시형으로 꾸몄습니다. 매장 내부에 대형 Display 광고를 하는 것도 이러한 브랜딩의 연장선 상에 있었죠.

브랜딩, 브랜드 만들기

앞서 브랜딩이란, 소비자들이 공감하고 가치 있게 느끼는 무언가를 브랜드의 목표 인식으로 만들어, 그 목표 인식이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브랜드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드를 담는 그릇
  • 브랜드 네임
  • 슬로건, 태그라인
  • 제품 디자인
  • 제품 유통 과정

브랜딩은 브랜드의 이름부터 브랜드를 둘러싼 모든 과정에서 일관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간단한 예로는 자동차 브랜드인 볼보를 들 수 있습니다. 볼보는 사고가 나도 사망 사고가 없는 차로 한국에서도 유명한데요. Volvo 자체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지만 태그라인으로 Volvo for Life 라고 브랜드 네이밍과 함께 태그라인을 쓰면서 ‘안전의 대명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왕뚜껑’은 기존의 컵 용기 형태를 깨고 제품 디자인 면에서 뚜껑, 즉 윗 부분을 크게 만들어 젓가락을 깊이 넣지 않아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디자인의 컵라면이었습니다. 1차적으로 제품 디자인에 제품의 특성이 실렸죠.

이 제품은 뚜껑이 크기 때문에 그걸 강조하기 위해 ‘왕뚜껑’이라는 브랜드 네이밍을 붙였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식품임을 감안할 때 쉽고, 한 번에 각인되는 제품명이 제격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이 뚜껑을 강조하기 위해 ‘뚜껑이 라면 맛을 지킨다!’ 라는 제품 태그라인을 활용했습니다. 왕뚜껑! 하면 누구나 다 똑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을까요?

이렇게 브랜드 네임, 슬로건 또는 태그라인, 제품 디자인,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자에게 인식되고 싶은 컨셉을 만드는 것이 바로 브랜딩 작업입니다.

브랜딩의 중요성

브랜드 파워
브랜딩이 잘 된다면 어떤 점에서 강점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마케팅이 비용을 집행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과정이라면, 브랜드는 그 자체만으로 이윤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브랜딩이 강화될 때까지 어느 정도의 브랜딩 캠페인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브랜드가 궤도에 오르고 나면, 그 때는 자가 증식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경쟁 상대들은 여전히 있을테지만요.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요? 누구나 에어비앤비를 떠올리셨을 겁니다. 야놀자 등과 달리 ‘소속감’, ‘유대감 형성’이라는 독특한 가치를 브랜딩화 한 것인데요. 실제로 에어비앤비는 가입된 호스트들에게 화상대화로 에어비앤비의 브랜딩에 관해 함께 대화하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는 등 호스트이기에 제공 가능한 경험을 게스트에게 선사해주어 브랜드를 일관되게 형성했습니다.

이렇듯 브랜드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성립되면 일관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이것이 브랜딩을 눈덩이처럼 굴려나가는 자양분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은 IMC 마케팅 전략 기획 (4)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부터는 좀 더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YOLO! 배우는 인생 즐겁게 보내세요~

IMC 마케팅 전략 기획 (1) 분석 편

IMC 마케팅 전략 기획 (2) 목표 설정

IMC 마케팅 전략 기획 (3) 브랜드 포지셔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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